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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인극 대본
"동경의 그림자"
(무대는 조명이 은은하게 깔린 방 안. 작은 의자 하나와 책 한 권이 놓여 있다. 인물은 천천히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온다.)
인물
(조용히, 먼 곳을 바라보듯)
그 시절... 우리는 늘 누군가의 삶을, 누군가의 꿈을 동경하며 살았다.
손에 잡히지 않는 빛나는 별처럼, 멀리 있는 그 무엇을 바라보며.
(잠시 멈추고, 한숨 섞인 미소)
그 꿈들은 너무 컸고, 너무 아름다웠다.
그러니까… 어쩌면 그 꿈들은 우리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환상이었는지도 몰라.
(조금 더 가까이 걸어나오며)
내가 동경했던 것은 그저 누군가의 자유로움이었고,
누군가가 가진 빛나는 무언가였어.
그 삶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,
내 발걸음은 항상 제자리였다.
(책을 집어 들며)
이 책 속 주인공처럼 용기 있게 한 발짝 내딛고 싶었는데...
그럴 수 없었지.
두려움과 불안이 나를 묶어버렸으니까.
(책을 내려놓고, 눈빛을 반짝이며)
하지만 이제는 알아.
동경했던 그 모든 삶들이
결국 내 안에 있었음을.
(조용히 미소 짓고)
그 시절의 나는,
꿈을 따라 멀리 떠나지 못했지만,
그 꿈들은 나를 만들어 주었으니까.
(무대 정면을 바라보며)
그 시절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, 누군가의 꿈을 동경하며 살았다.
그리고 이제,
그 동경은 내 안에서
살아 숨쉬고 있다.
(미소를 짓는다)
암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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